인재림) 최태원 이사장님과의 대화 및 만찬 후기- 자기주도적으로 계획하라
제가 이 날의 서기였기 때문에 이사장님의 답변 내용을 모두 받아적었습니다. 그 중 인상깊었던 부분을 간략하게 요약해봅니다.
1. 목표 설정의 중요성
여러분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를 명확히 정의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하고 싶다'는 감정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이를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어린아이가 아닌 이상, 누군가에게 "이걸 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주체적으로 결정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2. 직업이 아닌, 나만의 가치 정립하기
단순히 '인문학자가 되고 싶다', '아트 디렉터가 되고 싶다'라고 말하는 것은 부족합니다. 중요한 것은 직업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직업을 통해 어떤 가치를 창출할 것인가입니다.
- 인문학자가 되고 싶다면: '인문학을 통해 사회에 어떤 기여를 할 것인가?'
- 아트 디렉터가 되고 싶다면: '어떤 스타일과 철학을 가진 아트 디렉터가 될 것인가?'
자신만의 의미와 방향성을 정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3. 구체적인 행동 계획 수립하기
목표를 정했다면 이제 실행을 위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특정 직업을 갖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 이 분야에서 요구되는 역량은 무엇인가?
- 이를 갖추기 위해 필요한 경험과 학습은 무엇인가?
- 해당 업계의 전문가들은 어떤 방식으로 성장해왔는가?
단순히 "이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이유로 이 직업을 선택했으며, 이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4. 모르는 것을 명확히 파악하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모름'을 인지하는 것입니다.
- 내가 모르는 것은 무엇인가?
- 어떤 정보가 필요한가?
- 이를 해결하기 위해 누구를 만나야 하는가?
전문가를 만나거나, 현장을 경험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유명한 사람을 만나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목표와 관련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을 만나기 전에, 반드시 구체적인 질문과 목표를 정리해야 합니다.
5. 적극적인 태도와 실행력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직접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AI 전문가를 만나고 싶다면,
- 단순히 "AI에 관심이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 "이런 프로젝트를 구상 중인데,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합니다"라고 접근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태도가 결국 나만의 기회를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됩니다.
6.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
여러분이 어떤 인재가 되고 싶은지, 어떤 가치를 만들어 가고 싶은지를 구체적으로 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경험과 학습 과정을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자기 탐색과 성장의 과정을 거치면서, 1년 후 더 발전한 여러분의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
+추가적으로 인재에 대한 이사장님의 생각
인재에 대한 질문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중요한 화두입니다. 전통적인 방식에서 인재는 주로 우수한 성적과 학문적 훈련을 받은 사람으로 정의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고등교육재단은 해외 유학을 통해 박사를 양성하는 방식을 채택했지만, 현재의 변화하는 시대에는 과거의 방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학문 중심의 전문가 양성뿐만 아니라,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한 인재상을 배출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합니다.
인재 양성의 새로운 접근
기존의 해외 교육 모델이나 외국의 제도를 단순히 모방하는 것은 한국 사회와 맞지 않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한국 사회에 맞는 독자적인 인재 양성 모델을 새롭게 디자인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학문적 성취를 넘어, 개인의 성장과 방향성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인재는 스스로 성장하는 존재
인재는 누군가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성장하는 존재입니다. 교육 시스템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지만, 개인이 어떤 인재가 될지는 본인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개개인이 어떤 인재가 되고 싶은지 고민하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자기 주도적 성장이 핵심
단순히 기존의 교육 시스템을 따르거나 부모님의 기대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길을 설계해야 합니다. 한국 사회가 다른 나라의 모델을 모방해왔던 것처럼, 이제는 개인도 자신만의 인재상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어떤 인재로 성장하고 싶은지,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입니다.
다음은 만찬 장소!
앞으로 프로젝트를 지도해주실 지도교수님들 중 한분과도 깊게 이야기나눌 수 있었다. 해가 갈수록 지원자들이 다채로워지고 있다는 것과 지원자들의 신분(학생에서 직장인,,,).이 바뀔 수 있기에 프로그램 기간을 축소했다는 것 등을 알 수 있었다. 면접 때 무서웠고 떨었다는 것도 이야기해드렸다.ㅎㅎㅎ.ㅠ
또한 개인적으로 여러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융합이 많이 강조되는데, 한편으로는 아직 전문성을 중요시하는 것 같다. 둘 중 어느것의 입장을 취해야하는지에 관한 질문을 드렸다. 이에 "넓고 깊게!"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시간이 갈수록 교육을 받은 인력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기에, 넓은 것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깊게도 알아야한다고 하셨다.
또한 기술이 많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말씀도 많이 공감했다. 인재림 프로그램 역시 AI, 과학 기술에 대한 강연을 많이 열어주시는데,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여 기술의 필요성과 실행력을 갖길 원하시는 것 아닐까 생각했다.
지난 기수에는 스탠포드 대학원에 석박 과정에 합격하여 공부하러 가신 장학생이 있다고 하였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의 해외유학장학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도우셨다고 하셨다. 또한 이사장님께도 혹시 해외장학유학생에 예체능은 포함시킬 계획이 없으신지 여쭈었는데, 중요한 것은 스스로 디자인할 줄 아는 능력이라고 하셨다. 이 말이 큰 힘이 되었다. 인재림 장학생으로 열심히 참여하고 내 진로에 대한 디자인을 확실히 하면 기회가 또 열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4월 초에는 강경화장관님과의 만남이 예정되어 있다. 잠깐 귀국하신 다는 소식에 강연을 요청드린 것으로 알고 있다. 인재림 소속된 매니저님과 선생님들이 장학생들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준비를 해주고 계시다는 것이 느껴진다. '나만 잘하면 되는구먼,,,'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