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점프온 멘토링 후기- 자립 준비 청소년에게 필요한 멘토링은 무엇일까?

자립 준비 청소년에게 필요한 멘토링은 무엇일까?
여러 내용의 멘토링이 있겠지만, 특히나 중요한 것은 경제관념을 갖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설 선생님도 많이 강조하시는 부분이기도 하다. 사실 필자는 그동안 학습 멘토링, 진로 멘토링을 주로 해왔기 때문에 경제 멘토링을 어떻게 해야 할지, 중요성이 얼마나 되는지 잘 알지 못했다.
자립 준비 청소년들은 성인이 되면 자신들이 직접 경제 주체가 되어서, 집을 계약해야 하고, 돈을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제 멘토링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고 해서, 대학생들이 경제관념이 얼마나 대단하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어떤 전문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것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절약 습관이라던지, 가계부를 작성하는 습관을 들여주면 될 것 같다.(필자가 그렇게 하고 있다.)

일단 매주 만나는 날마다 한 주 동안 어떤 부분에 돈을 사용했는지를 가계부로 쫘악 작성한다. 그러면, 멘티가 어떤 부분에 지출을 많이 하는지, 그중 과소비한 영역은 어느 것인지를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보지도 않는 OTT 구독료가 카드에서 계속 나가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고, 구독을 취소하도록 도왔다. 또한 카페에서 단 음료를 너무나 많이 먹는다는 것도 발견했는데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할 수 있도록 약속하기도 하였다.

또한 이 부분이 가장 핵심적일 것 같은데, 시설에 있는 청소년에 경우 외부 장학금을 다양하게 받는 경우가 있다. 양이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군데에서 들어오기 때문에, 제대로 정리하지 않으면 얼마나 들어오는지, 얼마큼 저축해야 하는지를 모르고 통장에 있는 돈을 그냥 다 사용하게 될 우려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멘토와 멘티가 머리를 싸매고 A4용지에 가득 그것을 정리하였다. 추가될 장학금이라던지 지금 받고 있는 장학금을 좍 나열하니 본인이 한 달에 얼마큼 돈을 사용할 수 있는지, 그중 얼마를 저축할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었다. 사실 그 어떤 멘토링을 했을 때보다 해당 멘토링을 진행할 때 멘티의 눈이 반짝반짝거렸다. 그리고 나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이야기를 하였다. 선생님이 아니었으면 혼자서는 전혀 못했을 거라고… 앞으로는 이것을 기점으로 저축도 하고 돈의 계획을 세워보자고 이야기를 하였다.

또한 전/월세가 무엇인지를 멘토의 경험을 살려서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었고, 요즘 문제가 되는 전세사기라든지, 아님 청약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도 하였다. 또한 교재 지원비를 받아서 경제 용어들을 같이 공부해나가려고 한다. 자립 준비 청소년 멘토링을 할 때에는 이 부분을 꼭 유념하였으면 좋겠다. 다음 점프온 멘토가 될 분들에게 꼭 드리고 싶은 말이다..! 이 부분을 멘토 면접 때 이야기하면 정말 좋은 점수를 받으실 수 있을 것 같다!

정리하자면,,,
-가계부 작성 습관 들이기
-돈이 흐름을 시각화 해보기
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