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학생 꿀팁/교내활동

대학생이 할 수 있는 활동 추천, 텀블벅, 독립서점에 독립출판물 입고하기

1. 시작

<진로 키트 제작>을 목표로 이화 DnA 공모전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독립 출판을 꼭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도저히 따로 시간을 내서는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학교 지원금을 받고, 데드라인이 있는 프로젝트를 통해 책을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대학을 옮기고 옮기며 세 번째 대학을 다니고 있는 저는 이력에 걸맞게 진로의 고민이 매우 많았습니다. 이제는 어느 정도 방향과 꿈이 정해진 상태인데 키트를 만들면서 그게 구체화됐던 것 같아요. 저랑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매우 많을 거라 생각이 되기 때문에. 그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키트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화 DnA는 교내 학생들이 직접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하도록 장학금을 지원해주는 프로젝트입니다. 100만 원에서 2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큰돈이기 때문에 허술하게 계획서를 작성해서는 합격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매달  계획과 미래의 결과물 등을 상세하게 적어야 합니다. 또한 지금의 프로젝트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 지도 함께 적고, 지도교수님의 피드백까지 받으면 비로소 지원서를 제출할 수 있습니다. 

 

신입생이었기 때문에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에타에서 열심히 홍보하여 팀원을 구하고 저 포함 5명의 팀원이 프로젝트를 함께 시작하였습니다. 

2. 진행 과정

우리 팀의 목표는 진로 '키트'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책으로 그치지 않고 포스터 형식으로 직접 계획을 세우고 작성할 수 있는 계획표도 함께 만들었습니다. 디자인적으로 구현하는 것은 외주를 맡겼고 그 외의 것은 팀원들과 함께 고민하여 내용을 채워나갔습니다. 

 

일단 구글 Drive를 활용하여 저희의 일지, 과정들을 정리하면서 진행하였습니다. 카카오톡으로만 진행을 하면 나중에 찾을 때 한참을 올려야 하고, 소실되는 경우도 있어서 안전하게 파일을 정리할 수 있는 드라이브를 개설하였는데 좋았던 것 같습니다. 

 

시중에 진로키트는 사실 많이 나와있기 때문에 Creer climb crew(저희 팀 이름입니다...)만의 차별점을 만드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키트를 받아보는 사람이 주체적으로 작성할 수 있으면서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키트를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부담을 너무 갖게 하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에,, 조금 편안하게 작성하실 수 있도록 중간중간 팁이라던가, 대화식의 문장을 넣어서 혼자가 아니라 함께 진로를 찾아 나가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디자인 역시 귀여운 느낌으로 구상하였고, 이화그린을 염두해 두면서 초록빛을 메인 컬러로 설정하였습니다. 

 

키트 이름은 <<사부작 4부작>>입니다. 큰 부담없이 사부작거리며 키트를 작성하셨음 하는 마음에 사부작이라는 단어를 골랐고, 키트의 구성이 0부작부터 4부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팀원들이 하나의 부작을 담당하여 완성하였고요. 저는 2부작을 담당하였습니다. 0부작에서는 인사말, 키트 소개, 팀원 소개 등이 이루어져 있고 1부작부터 본격적으로 자신의 꿈을 찾아 나서는 과정이 시작됩니다. 

 

독립출판물
0부작 입니다

 

1부작 입니다.
2부작입니다.

2부작부터는 1부작에서 자신이 좋아한다고 표시했던 것들을 추리는 시간을 갖습니다. 또한 내가 관심있는 8가지를 취미로 가져갈 것인지 진로적인 부분을 나아가게 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각각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 구체적 내용은 영업비밀...!!!

3부작입니다.

그리고 3부작에서는 관심사의 순위를 매겨보며 내 마음속에 생각보다 깊게 자리잡고 있는 관심사가 무엇인지를 확인해 봅니다. 이후 7일 챌린지를 시작하죠!

4부작

그리고 마지막 4부작에서는 그동안의 활동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여기서 끝나나? no! 마지막, 포스터 활동이 남아있습니다. 포스터 활동에서 한 달 챌린지를 진행하며 찐 마무리 과정을 갖습니다. 

포스터
한달 챌린지 포스터

2-2. 진로키트 전파하기..?

만든 키트를 최대한 많은 사람이 이용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교내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텀블벅에 키트를 올리고, 독립서점에 연결하여 입고를 하였습니다. 

팝업스토어를 열기 위해서는 교내 공간을 대여해야합니다. 이화 애플리케이션에서 공간 대여를 할 수 있으니 신청을 하면 완료! 책상고 의자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답니다. 

 

텀블벅 성공사진

텀블벅은 텀블벅 페이지에 들어가시면 정말 자세하게 프로젝트 올리는 방법이 나와있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서 진행하시면 될 것 같고요,,,

 

별책부록

 

독립서점 입고에 관해서는 아날로그적 방법을 취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독립서점에 직접 연락(이메일, 카톡 등 서점마다 상이합니다.)을 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그러한 노력을 여러 곳에 하다 보면 피드백이 오는 서점이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한 곳밖에 연락을 하지 못했는데 다음 독립출판의 기회가 있다면 여러 독립서점에 문을 두드리고 싶습니다. 

3. 수상 및 느낀 점

이화 디지털 배지
수상하면 받게 되는 디지털 배지, 영광의 배지...

초기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우수상 수상도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거의 7개월간 이뤄지는 장기 프로젝트이기 때문에(2학기 기말고사 때는 시험공부와 진로키트를 병행해야 했어서) 지칠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결과가 잘 되어서 기분 좋다. 일단 팀장이 되면, 특히 혼자서 구상한 기획을 바탕으로 팀원을 모으는 경우에는 책임감 있게 끝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또한 잘 모르는 팀원들과 만난 것이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발휘해서 사이좋게 끝까지 마무리하는 것도 너무너무 중요하다. 다행히 우리 팀은 싸우거나 중도 이탈자 없이 모두가 맡은 몫을 성실히 해내주었다. 

 

무엇보다 독립출판의 전 과정과 텀블벅 및 독립서점 입고를 경험했기에 의미 있고 후회하지 않는 활동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이번 연도에 진행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에 진로키트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힘들게 만들었으면 좋은 곳에 필요한 곳에 잘 사용하는 곳이 의미 있을 것이기에 키트를 적용할 수 있는 상황들을 적극적으로 물색할 예정이다. 

 

장학금 GET!!

-끝-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