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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준비

MBTI분석) Economic 관점에서 바라본 ENTJ 특징, 딸로서의 ENTJ, 여자 EN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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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j의 캐릭터… 지휘봉으로 한 대 맞을 것 같다.


ENTJ특징은 효율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다. 캐릭터의 엄근진 표정을 보자. 효율적이지 않게 만드는 요인들을 다 처치할 것 같다.
ENTJ라면 카카오맵에 1시간 거리를 35분까지 단축시킨 경험이 있을 것이다.(배차 간격, 버스나 지하철에 내리자마자 다음 환승 장소까지 냅다 달릴 수 있도록 머릿속에 전 과정을 그려 넣을 수 있다.)
인간관계에 스트레스가 별로 없다. 왜냐하면 그 밖에 해야 할 일이 매우 많기 때문이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모두에게 오픈되어 보이지만, ENTJ와 더 깊은 관계가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ENTJ는 사회적 가면이 어메이징하기 때문에, 거기에 드는 심적인 부담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이랑 엄청 신나게 놀아제꼈는데 집에 와서 왠지 울적한 기분으로 잠에 든다. 그러고 역시 나는,, 사실 내향적이야…라고 생각한다.
ENTJ와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사실 ENTJ입장에서는 진정한 친구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ENTJ는 마음 깊이 친한 사람들에게 연락을 한다. 그냥 궁금하고 관심이 가니까 할 수밖에 없다.
친구가 아닌 사람에게 ENTJ는 맺고 끊음이 쉽다. ENTJ는 할 일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에게 중요하지 않은 사람에게 그렇게 신경을 쓸 여력이 없다.
왜냐! ENTJ는 효율 끝판왕이기 때문이다.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에게 에너지를 쓰는 것은 효율이 없다.

ENTJ가 왜 이러는 지를 Economic 관점에서 분석해보자!

ENTJ와 Economic… 너무 닮아있다. 혹시 ENTJ의 E가 Extrovert가 아니라, Economic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ㅎㅎ
특히 인간관계에 있어서의 Economic perspective를 다룰 것이다. 우리의 데이터는 바로 ENTJ이다!

일단 economic perspective 중 <social exchange theory>를 바탕으로 ENTJ의 인간관계 분석을 해볼 예정이다. 이 이론이 기반에 두는 것은 인간은 cost(비용)과 benefit(이익)을 분석한다는 것이다. 비용과 이익에는 돈과 관련되지만은 않는다. 감정적인 것이 될 수도 있고, 존중 등이 들어갈 수도 있다. 어떤 인간관계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Rewards가 Costs보다 커야 할 것이다. 이 이론이 전제하는 것은 모든 인간은 보상을 찾으려고 한다는 것과 처벌은 피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또한 모든 관계는 자원들이 트레이드되는 교환으로 개념화될 수 있다.

만약 제공할 자본이 많은 사람은 관계에서 더 많은 힘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아는 게 많다던지, 꿀정보들이 많다던지, 경청을 잘한다던지. 인품이 좋다던지. 한편 제공할 자본이 적은 사람은 관계에서 더 적은 힘을 갖게 된다. 손절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하지만 자본이 적은 사람들은 자본이 많은 사람과 있고 싶을 테니 해당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마음이 더 클 것이다.

ENTJ들이 선호하는 인간 유형은 모두 다를 수 있지만, 필자의 경우에는 귀여움과 착함의 매력에 잘 빠지는 편이다. 나에게 자본이 많은 상대는 귀여움과 착함의 정도가 큰 사람들이다. 그러면 내가 가지고 있는 정보들, 경험들, 인사이트 등을 무척이나 나눠주려고 한다. 한편, ENTJ는 시간을 금으로 생각한다. 주어진 시간 동안 효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시간 약속을 철저히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상대가 시간약속을 잘 안 지키거나, 잠수를 타는 경우에는 ENTJ에게 상대를 만남으로써 부과되는 Costs의 비용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그 관계는 길게 이어질 가능성이 거의 없을 것이다. 필자 역시, 약속을 잡았는데 회피하거나 그날 잠수를 탄 경험이 있는 친구와는 관계가 길게 이어지지 못했다.

한때 감정의 쓰레기통이라는 말이 많이 쓰였다. 딸이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댓글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ENTJ 딸은 어떨까?
사실 관계는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바로 Impersonal relationshihp과 personal relationship이 그것이다. 전자는 즉각성인 보상이 매우 중요하다. 왜냐면 잘 모르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관계가 깊지 않으니 상대가 나에게 줄 수 있는 reward는 귀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충분히 대체되기 쉽다. 약간 조별과제에서 일회성으로 만나는 관계..? 하지만 후자는, 상대방과 나의 관계가 깊기 때문에, 장기간의 보상을 생각하게 되고, 상대가 나에게 주는 것이 매우 의미 있고 유니크하다. 엄마를 다른 엄마가 대체할 수 없지 않은가? 엄마와 딸의 관계는 Interpersonal relationship에 해당하고, 엄마 입장에서는 딸이 본인에게 주는 resources가 매우 클 것이다. 딸들이 엄마의 고민을 대체적으로 잘 들어줄 테니까. 어느 누가 자신의 말을 그렇게 잘 들어주고 경청해 줄 것인가? 그렇기에 엄마는 딸에게 자신의 슬픔을 계속 공유하려고 한다. 하지만 딸의 입장은 어떨까? 딸은 엄마가 그동안 자신을 위해 해준 것들이 수없이 많으므로, 지금의 엄마의 괴로움 토로(즉각적인 cost)를 인내하려고 한다. 이 시간이 지나면 더 장기적인 resources(엄마의 딸에 대한 지지)를 기대하면서 말이다. 그래, 이 시간만 참자..!! 이런 느낌으로.
이때 ENTJ딸은 열심히 계산해 본다. 효율적으로. 엄마가 괴로움을 토로하는 빈도수, 거기로부터 오는 감정적 타격(슬픔의 전염화) 등을 고려하여, personal 한 관계이지만 어느 임계점을 넘게 되면, 그 immediate 한 cost를 견디지 않는다. 그래서 말한다. 이제 그만 얘기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이렇게 말하면 엄마가 슬퍼할 것이므로, 자신의 상황을 같이 이야기할 것이다. 이러면 나는 너무나 깊은 공감을 하게 되어(ENTJ도 깊은 관계에는 내일처럼 F가 된다) 일주일간 고통을 받게 되고, 그렇게 되면 자신의 일에 큰 영향을 미쳐서 매우 힘든 상태가 될 것이라고. 등등. 그래도 ENTJ가 무 자르듯 쌀쌀맞게 말하지는 않는다. 소중한 관계에 있어서는.
그리고 사실 이론이 모든 것을 다 말하지는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날따라 기분이 좋고 그러면 그 사람 때문에 기분이 좋은 것이 아니어도, 좀 더 이야기를 들어줄 수도 있는 것이고.. ENTJ라고 매번 계획적으로 효율적으로만 사는 것은 아니니까..ㅎㅎ
오히려 아무 계획 안 세우고 그냥 놀겠다!! 하고 하루를 보낸 적도 많다. 뒹굴뒹굴

어쩌다 보다 감정의 쓰레기통이라고 하는 내용의 분량이 많아졌지만!ㅎㅎ 어찌 됐든 economic 관점에서 ENTJ의 인간관계를 분석해 보았다. 사실 해당 이론은 ENTJ에게만 설명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론이라는 것은 보편적으로 적용이 된 것이므로, 대신 MBTI에 따라 이 양상이 달라질 수는 있을 것이다.
이 글을 쓴 이유는 필자가 ENTJ이기도 하고, 중간고사 공부가 너무 지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부 내용을 ENTJ를 활용해서 복습 겸 써봤다.. 허헣
물론 모든 ENTJ가 이런 것도 아니고, MBTI라는 것도 절대적으로 신뢰할 무언가는 아니지만,, 재미로 작성을 해보았다. 재미로 봐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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