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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신교 목사가 계몽이라는 것이 유행하고 있는데, 계몽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는 질문을 하였고,
칸트는 <<계몽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변>>의 제목으로 다음과 같이 글을 투고했다.
“계몽이란 우리가 마땅히 스스로 책임져야 할 미성년 상태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다. 미성년 상태란 다른 사람의 지도 없이는 자신의 지성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이다. 이 미성년 상태의 책임을 마땅히 스스로 져야 하는 것은, 이 미성년의 원인이 지성의 결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지도 없이도 지성을 사용할 수 있는 결단과 용기의 결핍에 있을 경우이다. 그러므로 과감히 알려고 하라!, 너 자신의 지성을 사용할 용기를 가져라! 이것이 계몽의 표어이다.‘
계몽된 사람이라면 자신이 해야 할 결정을 남에게 미루지 않는다. 미성숙에 대한 책임은 지성이 부족한 것 때문이 아니다. 지성(이성)은 이미 내 안에 있다. 그건 책임의 문제이다. 너에게는 지성이 있다. 그것을 사용할 용기와 책임을 가져야 한다.
스스로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이 대신 결정해주기를 바라고, 그 결정에 의존하려고 할 수 있다.
또한 지성이 내부에 있지만, 아직 그것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상태일 수도 있다. 그럴 때는 교육이 필요하다. 충분한 훈련으로 온전하게 이성을 사용할 수 있다면 충분히 성숙한 상태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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