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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꿀팁/교내활동

이대 음대 복수전공 지원한 후기/ 이대 비예체능 입학자가 음대 복수전공 지원한 후기

1. 비음대생이 음대에 복수 전공할 수 있는가? -> Yes!!

필자는 정시로 음대가 아니라 일반 인문/사회 계열로 진학을 한 상태였다. 이대는 종합대학이면서 전체 학과가 신촌 캠퍼스에 위치해 있어서 복수전공이 매우 자유롭다.
학교 측에서도 적극적으로 융복합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 복수전공이 다른 대학보다 자유로운 편이다. 이것이 이대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예체능 전공생이 아닌 사람이 음대에 복수전공을 신청하는 일은 극히 드문 일이기는 하다.
복수전공을 하면 거의 주전공을 음대로 한 사람들과 거의 동일한 졸업 요건을 갖추기 때문이다. 일단 전공실기 8학기를 모두 이수해야 한다.
하지만 복수전공을 신청하는 시기는 최소 2학년부터이기 때문에 복수전공에 되더라도 추가학기는 최소 2학기는 필수적으로 다녀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은 비음대생이라면 음대를 부전공을 하는 편이다. 이 경우는 종종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2. 왜 비 예체능생이 음대에 복수 전공하려고 하는가?

사실 이대를 입학하기 전에 인서울 대학 성악과에 정시로 합격하여 한 학기 다닌 적이 있다. 사실 과거에 음대생이었고, 음대 실기를 봤었기 때문에 아예 무경력으로 지원한 것은 아니었다. 이대 정시를 준비한 것도 성악 입시에 대한 비용이 큰 부담이었어서, 공부는 어차피 혼자 했었기 때문에 비용측면에서 공부 쪽을 선택한 것이었다. 여러 대학 중에서 비 전공생이 복수전공으로 음대를 지원할 수 있는 곳을 알아봤고 거의 이대가 유일했기 때문에 지원한 것이었다. 그래서 필자에게는 해당 지원이 큰 이슈였다. 조기 졸업을 해야 했기 때문에 준비 기간을 더 늦게 잡을 수 없었다. 그러면 추가 학기가 더 길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음악적으로 완성되지 못한 상태에서 오디션을 봤고 아쉬움이 많이 남았었다. 하지만 음악은 앞으로 계속할 것이기 때문에 이번만이 기회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합격보다도 내실을 다지는 게 맞다고 생각했기에…
하지만 이대 교수님은 필자의 과거 이력을 모르신다. 왜냐하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없고 복수전공의 경우, 아리아 1곡, 독일 가곡 1곡을 가창 시험 보고 바로 퇴장하기 때문이다.
사실 놀랐던 것은 전 곡을 듣는다는 것이었다. 입시를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정말 많은 인원이 대학입시를 치르기 때문에 교수님들께서 입시생의 전 곡을 들어주시는 경우는 거의 없다..ㅎㅎㅎ
보통 30초 정도로 들으시고 땡 하고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어찌 보면 굉장히 영광스러운 자리였다고 볼 수도 있다. 한편으로는 부족한 나의 모습을 다 보여드리는 것 같아서 많이 부끄럽기도 하다.
부전공의 경우는 이태리 가곡 2곡을 준비하고 그중 한 곡을 부르는 것이다.
필자가 시험 봤을 때는 필자 포함 두 사람이 오디션을 지원을 했었다. 장소는 음대의 한 공간에서 보고 교수님은 3분이 심사하신다.
+ 미대에 경우에는 포트폴리오를 본다고 하였다. 음대에 비해서 비전공생이 미대에 복수 전공하는 것이 조금 더 빈번한 일인 것 같았다. 에타나 블로그에 몇몇의 사례를 살펴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3. 지원방법

다른 일반 과를 복수 전공하는 시기와 동일하다. 하지만 오디션 일정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사전에 음대 행정실에 연락을 드리고 일정을 맞춰야 한다. 본인이 택할 수는 없고, 언제 어디에서 보는지 연락을 주신다. 다행히 수업과 겹칠 경우 공결처리가 되는 협조문을 작성해 주신다. 전화로 연락을 주시기 때문에 복수전공 지원 시기에는 핸드폰을 주의 깊게 잘 살펴야 된다. 언제든지 연락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4. 조언

음대에 꿈이 있었지만 현실의 여건으로 음대 입시를 준비를 못한 사람이 분명 존재할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음악 레슨을 꾸준히 받고 연습을 한다면 이대의 경우 음대 복수전공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준비가 되었을 때 한번 지원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복수전공의 경우 추가학기를 다녀야 하기 때문에, 부전공을 해보는 것은 어떨지 고려하면 좋겠다. 부전공은 전공실기 4학기만 하면 된다. 전공실기는 한 학기에 몰아서 할 수 없기 때문에 4개의 전공실기는 최소 2년(4학기)을 채워야만 한다. 하지만 마지막 전공실기는 계절학기로 한 번은 채울 수 있는 것 같았다.

성악과를 전공하지도 않는 상황에서 성악에 계속 마음을 두고 있는 게 이상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조금 더 때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스스로의 확신이 들 때까지 아직 정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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