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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칼럼

동사에 대해서 (동사는 힘이 세다)

동사에 대해서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동사는 힘이 세다.”

출처: EBS 중학 뉴런 국어1

해당 지문은, 소나무를 빗대어서, 동사가 얼마나 강력한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1) 동사는 형용사를 변화시킬 수 있다. (작다->크다, 가늘다->굵다, 여리다-> 단단하다)는 모두 형용사들이다. 하지만 형용사를 변화시킨 것은 바로 (흩날리다, 불다, 내리다, 쏟아지다)와 같은 동사이다. 동사는 변화시킬 수 있는 존재이고, 형용사는 정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동사가 형용사를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힘이 세다는 것이다.
2) 동사는 또한 명사의 어머니, 즉 뿌리이다. ‘자다’라고 하는 동사에서 ‘잠’이라고 하는 명사가 나온 것이다. 그 역은 성립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웃는 행위(동사)에서 ‘웃음’이라는 명사가 나온다.
또한 해당 지문은 매우 비유적이고 포괄적이다. 우리의 말이라고 하는 것은 현실을 모방하는 것일 뿐이다. 나무를 가리키기 위해 꼭 나무일 필요는 없는 것이다. ‘나모’ 였어도 됐을 것이다.
그리고 현실은 변화한다. 모든 것은 변화한다. 책상 위에 사과를 놔두면, 처음에는 예쁘게 반짝거리는 사과가 썩어간다. 인간 역시 아기로 태어나서 노인이 된다. 3) 이러한 움직임을 나타내는 것은 동사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동사는 어떤 말보다도 힘이 세다.
재미있는 지문이다. 하지만 언뜻 이해하기 어려운 지문이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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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영어 공부를 할 때에도 우리가 관심을 둬야 하는 것은 동사이다. 동사가 자동사인지, 타동사인지, 현재분사와 붙는지 과거분사와 붙는지에 따라서 문장의 구조가 바뀌기 때문이다.
영작을 할 때 가장 신경 써야 하는 게 무엇이냐고 한다면 동사일 것이다.
give를 예시로 들어보자.
I gave him a book.
I gave a book to him
같은 gave이지만, 본인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따라서 3 형식으로도, 4 형식으로도 쓸 수 있다.

또한 자동사인지 타동사인지에 따라 목적어가 안 붙을 수도, 붙을 수도 있다. 자동사인데 뒤에 목적어를 쓰면 문법적으로 틀린 것이 될 것이다.

또한 능동의 기능이 있는 현재분사와, 수동의 기능이 있는 과거분사를 동사에 활용할 때도,
과거분사 뒤에 목적어를 써서는 안 될 것이다.
예를 들어, The cat catches the mouse.라는 문장을 수동으로 바꾸면,
The mouse is caught by the cat. 이렇게 목적어는 사라진다. 능동문의 목적어가 수동문의 주어로 가고, 능동문의 주어가 수동문에 부사어로 바뀌기 때문이다.
수동을 썼는데 목적어를 사용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이렇게 영작을 할 때 동사를 고려해야 하고, 매우 신중하게 대해야 한다. 역시 영어에서도 동사는 힘이 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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