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ecoming adult= Unlearning
영어과외를 할 때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말인데, 이렇게 그림삽화로도 있었는지 몰랐다. 그만큼 많은 어른들이 공감한단 말이겠지?
그동안의 글 읽기 습관을 고치는 일은 만만치 않은 일이고, 지난한 반복의 과정만이 새로운 글 읽기 습관을 정착시킬 수 있다. 충분한 생각 없이 빠르게만 글 읽기, 주제를 파악하지 않으면서 글자를 보는 행위만 하기, 성적을 위한 공부 등...
하지만 이것은 글 읽기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돈 벌기, 건강, 생활 등 전반에 연결 지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단 음식을 좋아해 온 아이가 성인이 되어 혈당이 걱정되어 단음식을 줄여가는 것, 꾸준히 운동을 하려고 하는 것, 자신의 작은 방은 정돈하는 것, 곱창을 자주 먹지 않는 것. 바닐라라떼를 카페라떼로 바꾸는 것(이제 아메리카노로 바꿔야할 것 같다.. 우유가 좋지 않다고 한다) 등등.
타고나기를 이렇게 좋은 방향을 추구하도록 되어있다몀 그것은 재능이라고 하는 거겠지..!
나를 지키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을 하고 있는데 역시 돈만 한 게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 급하게 아프더라도 돈이 나를 치료해 줄 수 있고, 아무 일을 하지 못하는 상황 역시 돈이 나를 먹여 살릴 테니.
좀 더 어릴 때에는 돈을 계획적으로 쓰지 않았었다. 부모님이 지원해 주시는 돈, 내가 아르바이트비로 버는 돈의 소중함을 별로 느끼지 못했었기 때문이다. 가계부를 쓰지 않고, 한 달에 나를 키워내는데 얼마의 돈이 드는지 등을 파악하려고 하지 않았기에 늘 나에게 드는 돈은 물음표(?)였다.
사소한 지출도 개의치 않았던 것 같다. 카페에 드는 비용은 나의 영감을 위한 돈이라고 여겼기에 매일 카페에 출입도장을 찍곤 했다. 카페라는 공간이 새로움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서관도 충분히 새로운 공간일 수 있다.
이러한 무의식적인 소비 습관을 고쳐나가는 것(unlearning)이 어른이 되는 과정일 것이다.

이것은 작고 소중한 수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신촌버스모니터링단으로 활동하면서 버스 기사님들을 모니터링하고 기록 및 제출하여 건당 1500원으로 받은 돈이다.
나름 소소하지만 노력과 시간이 드는 작업이므로 이렇게 받은 돈이 매우 소중하다. 그런데 아무 생각 없이 카페에 6000원을 쓰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불필요한 소비를 줄여나가는 것, 생수를 매번 사는 것이 아니라 텀블러를 이용하는 것, 새로운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있는 물건을 깨끗하게 잘 사용하는 것 등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 필수적으로 다시 배워야 하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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